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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통령, 최순실 미얀마 사업파트너 지원 지시"
입력 2017-02-0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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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민간인이 해외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대사 자리를 임명하는데도 관여를 했고, 사실상 직접 면접까지 봤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 관심은 대사 임명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의 개입이 있었는지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희 JTBC 취재결과 안종범 전 수석이 특검 수사 과정에서 관련한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의 미얀마 사업 파트너의 실명까지 거론하면서 챙겨주라고 했다는 겁니다.
김필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가 이권을 노리던 760억 원 규모의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엔 현지회사인 M사가 끼어 있었습니다.
최씨 부하직원인 류상영 더블루K 부장의 측근 인모 씨가 대표로 있던 업체입니다.
최순실 씨는 인 대표를 통해 M사 지분의 15%를 차명으로 받는 등 이권 개입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인 대표를 챙겨주려했다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이 특검에 나와 "박근혜 대통령 지시로 인 대표를 여러 차례 만나 미얀마 사업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진술한 겁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이 최씨 요청을 받고 미얀마 사업을 도와주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특검은 K타운 프로젝트를 총괄한 정만기 당시 경제수석실 비서관도 인 대표를 여러 차례 만난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특검은 최씨의 알선수재 혐의에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나섰고 그 뒤에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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