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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러지게 얼어붙은 50대 소비심리…'노후 불안' 원인

입력 2017-01-2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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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경제의 단면을 보여주는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세대별로는 50대의 소비 심리가 두드러지게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송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의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 올해 1월 50대 가구주의 소비지출전망 소비자동향지수는 96으로, 지난달 보다 2%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소비지출이 줄어들 것으로 응답한 가구가 더 많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 이후 7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20~30대나 40대보다 하락세가 더 컸습니다.

50대의 상당수는 6·25전쟁 직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로 부채는 늘고 실질 소득은 늘어나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면서 소비 여력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노후 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채 조기 은퇴를 했거나 퇴직을 앞두고 불안감이 큰 것도 소비심리를 약하게 하는 원인으로 꼽힙니다.

경제활동의 주축이었던 50대 중년층의 소비가 줄어들면 저성장이 고착화 되고 있는 우리 경제의 회복도 더뎌질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공적연금을 확대해 나가면서 중장년층의 일자리를 늘려 이들에 경제 불확실성을 낮춰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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