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신한·우리 등 은행권 새 수장 인선…변화보다 안정 선택

입력 2017-01-27 09: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올해를 시작하면서 은행권의 관심사였던 주요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인선이 마무리가 되고 있습니다. 경제부문의 불확실성이 대내외로 크고 은행들의 선택은 변화 보다 조직안정이었는데요, 대부분 연임되거나 또는 내부 승진으로 선출이 됐습니다.

이태경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은행 이사회는 25일 민영화 이후 첫 은행장으로 이광구 현 행장을 다시 임명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민영화된 우리은행이 민간은행으로 안착하려면 이 행장의 연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 행장에겐 지주사 부활을 통한 종합금융그룹 도약과 옛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출신 간의 조직 융합이란 숙제가 주어졌습니다.

현상 유지를 선택한 건 다른 금융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신한금융지주는 20일 조용병 신한은행장을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후임으로 내정했습니다.

조 회장 내정자는 금융과 IT의 융합산업인 핀테크 시장 선점 등을 포부로 내걸었습니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도 지난달 내부 인사 출신인 김도진 부행장을 신임 행장으로 선임했습니다.

낙하산 논란을 피하는 동시에 조직 안정을 위해 내부 승진을 택했다는 분석입니다.

김 행장은 조직 슬림화와 중소기업 지원 강화 등을 과제로 꼽았습니다.

새 은행권 수장들의 공통 과제는 은행 지점 인력의 활용법 마련입니다.

은행 지점에서 했던 입출금·송금 등의 업무가 인터넷·모바일뱅킹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은행들은 지난해 희망퇴직 등을 통해 3,000명을 감축했지만 근본 해법이 될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전문가들은 해외 진출과 같은 신사업 영역을 적극 발굴해 재교육한 지점 인력을 배치하는 등 인사 혁신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관련기사

은행 '주택대출금리' 22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대출 이자 못 갚는 '한계기업'…잠재적 '시한폭탄' 이광구 우리은행장 연임 성공…민영화 첫 행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