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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박 대통령에 "잘 대처하시길"…적절성 논란도
입력 2017-01-1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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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오늘(16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습니다. 박 대통령에게 "부디 잘 대처하길 바란다"고 말했는데요. 그저 예의 차원의 인사라고하지만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으로 탄핵안이 가결돼 직무정지 중인 대통령에게 적절한 얘기냐. 여기저기서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오늘 오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2분 정도 통화를 했습니다.
캠프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직접 인사를 하지 못하게 된 데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 뒤 탄핵국면인 점을 감안해 "부디 잘 대처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수고했다" "축하한다"는 인사로 답했습니다.
앞서 반 전 총장은 박 대통령 탄핵의 원동력이 된 촛불집회와 관련해 "기회를 봐서 참석하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반 전총장의 언행이 앞뒤가 안 맞는단 지적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캠프 관계자는 "집회엔 민심을 들으러 가본단 것이고, 대통령과의 통화는 국가원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반 전총장은 오늘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사드 배치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지난 주에 이어 또 다시 '님비', 즉 지역이기주의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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