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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블랙리스트, 최순실 보고 라인 드러나…파장 예고

입력 2017-01-1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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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서 이것도 최순실 씨가 관여돼 있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었죠. 최순실 씨의 구체적인 지시 라인이 드러났습니다. 특검이 블랙리스트와 연관된 문건이 최순실 씨에게 보고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5년 3월 27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작성된 문건입니다.

장애인 연극단체 다빈나오의 대표가 세월호 관련 리트윗을 하고 야당 정치인을 팔로잉 한다고 써있습니다.

해당 문건의 작성자는 문체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인 최모 씨입니다.

최 보좌관은 검찰 조사에서 해당 문건을 고영태 씨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문건을 받은 고씨 측은 최순실 씨에게 보고를 하기 위해 요약 정리를 했습니다.

요약한 내용에는 극단 대표가 좌파 유인물을 트위터에 올렸는데,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지원금을 받았다고 돼 있습니다.

옆에는 '조치 통보'라고 써 있습니다.

실제 해당 단체는 2016년 문체부 지원사업에서 탈락했습니다.

[김지원 대표/극단 다빈나오 : 장애인 친구들에 대한 소외계층 사람이 모여서 하는 연극단체예요. 지원이 되지 않으면 전혀 공연을 올릴 수 없는데… 2013~2015년 동안 저희가 (지원을 받았고) 그런데 떨어졌다는… 2016년도에 (지원이) 안돼? 말이 안 되긴 했었어요.]

고영태 씨는 검찰 조사에서 대부분 최씨의 지시로 이뤄졌다고 진술했습니다.

특검은 최 보좌관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출국금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최순실 씨의 구체적인 지시 라인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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