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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들썩…퇴근길 소주도 부담

입력 2017-01-10 09:27 수정 2017-01-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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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당근이나 무 같은 채소값이 훌쩍 뛴 데다가 요즘 달걀 값도 치솟고 있죠. 5만원으로 떡국 한 상 차리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전다빈 기자가 마트에서 직접 장을 봤습니다.

[기자]

5만 원을 한도로 잡고 설 음식 재료를 구매해보겠습니다.

떡국과 전 재료를 담아봅니다.

금세 5만 원이 넘습니다. 몇 가지 재료를 뺐습니다.

[(음식 만들려면) 최소한 이 정도는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그러면 (5만 원 이하가) 되나요?) 안 되세요.]

이렇다보니 장을 보는 소비자들도 선뜻 물건을 집어들지 못합니다.

매대 앞에서 가격표만 살피고 있습니다.

[조연지/서울 은평구 갈현동 : (값이 올라서) 호박을 못 사고 지금 다른 걸 사서 가는 거예요. 설에도 또 써야 하는데 더 오를 거 같아서 많이 걱정돼요.]

통계청은 지난달 기준으로 쇠고기나 사과 같은 설 품목 27개의 물가가 1년 전보다 평균 9.9%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와 당근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정도로 가격이 뛰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음식재료 가격 뿐만이 아니라 식당에서 파는 소주값도 11.7%나 올랐습니다.

2000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이 오른 겁니다.

일부 식당에선 소주 한 병에 5000원이라 '서민의 술'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해졌습니다.

들썩이는 물가에 서민들의 걱정이 깊어지자 정부는 설 물가 안정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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