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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턱밑까지 간 특검…9일 '삼성 수뇌부' 줄소환

입력 2017-01-08 20:35 수정 2017-01-0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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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씨의 단골 병원인 김영재 의원에 청와대가 각종 특혜를 제공한 의혹 이미 드러난 바 있는데요. JTBC는 청와대의 특혜 제공에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녹취 파일을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조원동 전 경제수석의 통화 내용인데요. 조 전 수석은 청와대의 특혜가 박 대통령의 성형 시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았다 이렇게 밝히고 있습니다. 김기춘 전 실장과 정호성 비서관과의 개입 정황 역시 드러나고 있습니다. 잠시 후에 녹취파일을 직접 들려드리면서 의미를 집중 보도하겠습니다. 특검의 수사 상황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김필준 기자, 내일부터 삼성그룹에 대한 수사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죠. 최지성 부회장이 소환된다고요?

[기자]

참고인 신분인데요, 다른 핵심 임원과 달리 최지성 부회장은 첫 소환입니다.

최 부회장은 삼성그룹의 씽크탱크로 총수 일가의 경영권 방어 전략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미래전략실의 사장이기도 합니다.

[앵커]

최지성 부회장의 경우 그룹 2인자라고 알려져있지요. 이재용 부회장의 소환의 전 단계다 이렇게 볼 수 있는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최 부회장과 함께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도 내일 소환됩니다.

사장급으로 미래전략실의 실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두사람은 이 부회장의 최측근인만큼 특검의 수사가 이 부회장 코 앞까지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삼성 수사는 곧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수수 혐의와 관련이 되기때문에 어찌보면 특검 수사의 가장 큰 줄기라고 할 수 있겠지요.

[기자]

특검은 최 부회장과 장 사장, 그리고 승마협회 회장을 맡고있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세 사람이 이 부회장의 지시를 받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 대한 지원에 적극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기획한 동계영재센터 지원 역시 이들이 이 부회장의 지시로 실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에는 이번 사건에서 어떤 정도의 역할로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이미 여러 번의 보도처럼 이 부회장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3차례 박 대통령과 독대한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이 때 이 부회장이 박 대통령으로부터 승마지원과 영재센터 지원을 직접 듣고, 측근들을 불러 회의하며 대통령의 요구를 해결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입니다.

[앵커]

직접 지시를 한 정황을 이미 확보한 상태인데, 이 부회장 소환 일정도 나왔습니까.

[기자]

특검은 삼성그룹 관계자 조사를 마무리 하는대로 이 부회장을 소환한다고 했는데요.

내일 최 부회장이 공개 소환되는 만큼 이르면 이번주 쯤 이 부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삼성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삼성은 독대 자리는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사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언급은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다만 삼성은 특검 조사에서 최씨 일가를 지원하긴 했지만 대가성은 없었고, 오히려 일종의 공갈 협박에 지원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문화계 블랙리스트 수사도 빠르게 진행이 되고 있는데 오늘은 어떤 소식이 있습니까.

[기자]

오늘 다시 소환된 김상률 전 수석과 김종덕 전 장관을 상대로 특검은 블랙리스트 작성 배경을 강도높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전 수석은 문체부에 블랙리스트를 전달했고, 김 전 장관은 이를 실행한 의심을 받고 있지만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두 사람 조사 결과를 토대로 블랙리스트 사건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의 소환시기를 조율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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