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은 조기 대선 국면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을 앞두고 지지모임 출범식이 오늘(8일) 열렸습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도 오늘 경북 지역을 돌았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최대 지지자 모임으로 알려진 반사모 중앙회 출범식.
주최측 추산 800여 명이 참석해 "반 전 총장을 대한민국 지도자로 모시자"고 입을 모았습니다.
전직 외교관, 전직 의원 등 10여 명이 주축이 된 대선준비팀도 12일 반 전 총장 귀국에 맞춰 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핵심 관계자는 "귀국 뒤 당분간은 기존 정치권과는 거리를 두고 속도감있게 국민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귀국 직후 현충원과 진도 팽목항, 광주 5.18 민주묘지 등을 찾을 전망입니다.
반 전 총장과 함께 2강 구도를 형성 중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지지세가 약한 경주와 구미 등 TK지역을 찾아 접촉면을 넓혔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더불어민주당 : 어쨌든 반기문 총장님 쪽은 (당선돼도) 정권교체는 아니지 않느냐…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정권교체다.]
하지만 일부 친박단체가 문 전대표 일행의 차량을 막고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이 설연휴 전까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기로 하면서, 당내 주자들간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