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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도요타 멕시코 공장 안돼"…한국 기업도 '긴장'

입력 2017-01-06 20:58 수정 2017-01-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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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는 외국 기업을 향해서도 포문을 열었습니다. 첫 대상은 미국 자동차 시장을 장악한 도요타인데요. 국경세를 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현대차와 삼성전자 등 우리 기업에도 불똥이 튈 수 있습니다.

채병건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요타는 막대한 국경세를 낼 것이다" 트럼프가 도요타를 정조준했습니다. "멕시코에 미국 수출용 자동차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는데 절대 안 된다"고 압박했습니다.

트럼프는 해외로 공장을 옮기는 미국 기업을 손보겠다며 경고장을 날려왔습니다.

포드 자동차와 캐리어 에어컨은 이에 굴복해 생산시설 이전을 철회했습니다. 이번엔 공격 대상을 외국기업으로 넓힌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미 폭스뉴스) : 나의 정부는 미국산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한다는 두 가지 간단한 원칙을 따릅니다.]

외국 기업에도 미국 내 생산, 미국 내 고용이라는 같은 잣대를 적용하겠다는 선전포고입니다.

외국 기업에 대한 경영 간섭인데다 국제 통상의 상식을 무시하는 조치란 우려가 제기됩니다.

그럼에도 파장은 한국 기업들로 번질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연간 40만대 생산 규모의 공장을 멕시코에 건설한 기아차나 중국·멕시코에 제조 기지가 있는 삼성전자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트럼프 당선인의 도요타 때리기는 힘으로 국제 통상 질서를 바꾸겠다는 패권 무역 시대를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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