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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계좌서 232억 몰래 빼돌렸다"…전 통역사, 혐의 인정

입력 2024-05-0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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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 스타, 오타니의 돈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전 통역사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도박 스캔들에 발목 잡혔던 오타니로서는 일단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불법 도박 빚을 갚으려고 오타니의 돈에 손을 댔다가 기소된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미즈하라가 자신의 혐의에 대해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하기로 검찰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즈하라가 몰래 빼돌린 것으로 알려진 금액은 우리 돈 약 232억원.

미국에서 은행 사기 혐의는 최대 징역 30년입니다. 

여기에 허위 소득 신고 혐의까지, 최대 징역 3년이 더해질 수 있습니다.

미즈하라는 현지시간 14일 법원에서 자신에게 적용된 이 두 가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홍지은/로스앤젤레스 특파원 : 친형제처럼 지냈던 전 통역사의 도박 스캔들에 휩싸였던 오타니는 이로써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미국 연방 검찰은 미즈하라가 오타니와 오랫동안 쌓아 온 신뢰관계를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틴 에스트라다/미국 연방 검찰 : 통화와 은행 기록에서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 접근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오타니를 사칭해 개인정보를 건네며 은행 직원을 속였습니다.]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엇갈립니다.

[클라오디오 산체스/LA다저스 팬 : 오타니가 전 통역사를 도우려다 꼬리를 자른 것 같아요. 도대체 왜 통역사가 오타니의 은행 계좌 정보를 갖고 있었을까요.]

[아브라함 셰퍼드/LA다저스 팬 : 이렇게 오랫동안 오타니가 아무것도 몰랐다니 믿기 힘들지만 저는 오타니와 다저스를 믿습니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미즈하라가 일본으로 추방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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