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금전에 헌법재판소 얘기 해드렸습니다만 서울중앙지법에서도 국정개입 사건의 핵심인물인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의 정식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늘(5일) 국정개입 사건의 본격적인 재판 시작됐죠.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재판이 시작된지 1시간 쯤 지났습니다.
오늘 공판은 그동안 있었던 준비기일과 달리 정식 재판의 시작이기 때문에 모든 피고인들은 반드시 참석해야 합니다. 때문에 세 사람은 지금 법정 피고인석에 앉아 있습니다.
재판부는 이들을 상대로 범죄사실을 인정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세 사람의 반응은 어떤가요.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있나요?
[기자]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최씨는 대통령과 공범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범죄 사실이 인정될 수 없고, 안 전 수석은 대통령의 지시로 이루어진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혐의를 인정해왔던 정 전 비서관은 최근 돌연 입장을 바꿨는데요.
세 사람 모두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앵커]
그러면 오늘 재판에서 주로 다툴 쟁점은 뭔가요?
[기자]
미르와 K스포츠 두 재단의 강제 모금 관련입니다.
앞서 재판부는 두 재단 관련 문서 등 서류로 된 증거를 우선 조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중대한 사안인 만큼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원래 오늘로 계획된 증인신문은 11일로 연기됐고,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