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려동물 1000만 시대, 그만큼 관련 산업은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법은 이를 못 따라가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아이스크림 가게에는 '강아지'를 위한 메뉴가 있습니다.
손님 10명 중 1명꼴로 강아지 아이스크림을 찾습니다.
최근 한 우유 업체는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전용 우유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식사를 하고 싶은 손님을 위해 이렇게 반려동물용 메뉴를 따로 내놓는 식당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 전용 식기와 동물들이 쉴 수 있는 케이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사회는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반려동물 관련 법규는 아직도 제자리걸음입니다.
사료관리법은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이 아니라 소나 돼지 같은 가축용 사료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갈 수 있는 식당이나 쇼핑몰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법은 아예 없습니다.
[김민주/경기도 부천시 상동 : 식당 앞에 강아지를 동반할 수 있으면 동반해도 된다는 표시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지금 속도대로라면 반려동물 산업이 2020년 5조81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관련 법안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