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보신각 타종식에 '촛불' 합류한다…송박영신 구호 예상

입력 2016-12-31 21: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금 이 시각 광화문 광장 외에도 서울 종로 보신각에도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죠. 보신각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태영 기자, 지금 어떻습니까? 지금 이제 새해가 되려면 3시간 반쯤 남았습니다. 사람들이 아직 뒤로 많이 보이지는 않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자정이 가까워질 수록 이곳 보신각 주변은 올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려는 시민들로 점차 붐비고 있습니다.

겨울치고는 포근한 날씨여서 제야의 종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지금은 리허설이 진행 중이고 본행사는 11시 반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데 예년과 비교해 볼 때 오늘(31일)은 조금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앞서 강버들 기자도 얘기했지만 잠시 뒤에 촛불집회 시민들이 합류를 하는 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무엇보다 지난 10주간 주말마다 서울 도심을 가득 메운 촛불집회 참가 시민들이 함께할 예정이기 때문인데요.

잠시 뒤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삼청동 총리공관 등 세 곳으로 행진한 시민들이 행진을 마친 뒤 11시부터 이곳에서 타종행사에 참가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제야의 종 행사에 매년 10만 명 정도가 참석했는데 오늘은 더 많은 시민들이 이곳에 모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럴 것 같네요. 촛불민심이 제야의 종과 맞물린다는 그런 얘기인데. 그렇다면 분위기도 지난해와는 사뭇 다를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곳 타종행사에도 더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이미 그간 집회에서 '송박영신' 그러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없는 새해를 맞이하자, 라는 구호가 계속해서 이어졌고. 오늘 타종행사에서도 비슷한 요구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오늘 타종을 하는 시민들, 시민 대표들 명단을 보니까 시국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데요.

[기자]

사회 여러 분야에서 선행을 보였던 시민들이 타종에 나섭니다.

지난 9월 서교동 원룸 화재 당시 집집마다 초인종을 눌러 주민들을 구한 뒤 목숨을 잃어서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한 고 안치범 씨의 아버지인 안광명 씨가 타종에 나서고요.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여든아홉 살 길원옥 할머니, 그리고 촛불집회에 쓰레기봉투를 구입해 화제가 됐던 박기범 씨,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전명선 운영위원장 등 11명이 타종에 나섭니다.

[앵커]

오늘 이제 타종행사가 끝나면 자정이 지날 텐데 시민들 귀갓길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대중교통을 연장 운행하는데요. 우선 지하철은 종착역 기준으로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하고 운행 횟수도 150여 회로 늘립니다. 그리고 보신각 주변을 경유하는 시내버스 42개 노선 역시 새벽 2시까지 다닙니다.

경찰은 행사 시작 30분 전인 밤 11시부터 2시간 반 동안 이 일대 교통을 통제합니다.

[앵커]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앞둔 보신각 연결했습니다. 김태영 기자 수고했습니다.

관련기사

새로운 사회 염원하는 광장의 촛불…1000만 넘을 전망 송박영신 구호로 다양한 행사…'새해엔 올해와 다르길' 부산, '소녀상' 밝히는 따뜻한 촛불…제막식 참여 예정 광주, 촛불과 함께 아리랑…세월호 참사 등 영상 상영 동거차도, 희생자 호명하며 추모…"새해에는 인양되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