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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간 40㎝ 넘는 큰 눈…내일 영하 10도 안팎 '강추위'

입력 2016-12-2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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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7일) 강원도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40cm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오늘 밤까지 최대 10cm가 더 올 수 있고, 강추위가 내린 눈이 얼어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도 설악산 미시령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원석 기자, 서있는 곳이 주변으로 눈이 상당히 많이 쌓여 있는데요. 도로가 통제된 곳들도 있겠군요.

[기자]

네, 저는 강원도 고성군의 미시령휴게소 뒤편에 있는 미시령옛길 입구에 있습니다.

길 입구엔 노란색 차단막이 내려와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데요.

도로에 눈이 많이 쌓여 있지만 아직 제설작업이 되지 않아 차가 지나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도로 옆쪽으로 가보면 이렇게 발목 깊이 이상으로 푹푹 빠지기도 하고 나뭇가지도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이렇게 쳐져 있습니다.

이곳 미시령에는 오늘 하루 37cm의 폭설이 내렸고 인근 진부령에는 47cm의 눈이 내려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산간지역 뿐 아니라 강릉과 속초, 양양 등 영동의 도시들에도 10cm 넘는 눈이 내렸습니다.

[앵커]

지금은 눈이 많이 내리는 것 같지는 않은데, 곳곳의 교통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오늘 오후 3시에 서울에서 출발해서 이곳에 6시에 도착했는데요, 특보가 발령됐던 인제군을 통과하면서부턴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고, 도로 곳곳 제설차가 오가며 눈을 쓸고 있는 모습도 자주 보였습니다.

일단 고속도로나 주요도로는 눈이 잘 치워진 상황이라 통행에 불편함은 없었지만 이곳처럼 산간 지역 도로는 곳곳에서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눈이 녹아 노면 자체가 미끄러운 상황이기 때문에 차들이 비상등을 켜고 속도를 낮춰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가 지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눈발이 약해졌고 조금 전 오후 7시쯤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일부 지역에선 오늘 밤 사이 10cm의 눈이 더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는데요.

특히 내일 아침에 찬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질 전망이어서 도로가 얼어붙을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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