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의 분당, 오늘(27일)입니다. 비박계 의원 30명 정도가 오늘 탈당하고 다음달 24일을 공식 창당일로 정했습니다. 친박계는 탈당파 숫자를 줄이기 위해서 마지막까지 설득 작업에 나섰습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가칭 '개혁보수신당'을 추진하는 비박계 의원들이 오늘 오전 분당을 공식 선언합니다. 교섭단체도 곧바로 등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오신환 의원/새누리당 : 내일 분당과 동시에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준비를 같이 할 예정에 있습니다.]
구체적인 창당 날짜도 1월 24일로 못박았습니다.
당초 예상했던 34명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30명 안팎의 의원이 1차 탈당에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무성 전 대표는 신당의 노선을 놓고 유승민 의원과 충돌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유 의원과 전혀 이견이 없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친박계는 내부 결속 다지기에 집중했습니다.
가장 큰 약점인 대선주자가 없다는 문제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끌어들였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새누리당 : (반기문 총장의) 성향을 제가 알기 때문에 보수정당을 택할 거라 보는데 우리 당을 정말 환골탈태할 정당으로 만든다면…]
새누리당은 의원총회에서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습니다.
하지만 인 비대위원장이 다시 친박 청산을 강조한 것을 두고 일부 친박 의원들이 반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