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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대선 레이스 합류…정계 개편 태풍 몰아치나
입력 2016-12-2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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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기문 총장에 대해서 어쨌든 여권 친박과 비박계 모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고, 이번 반 총장의 발언을 따져보면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친박계와 거리를 두는 것과 동시에 야권과도 손을 잡을 수 있다는 뉘앙스도 풍겼습니다. 어떻게 될까요.
이정엽 기자가 전망해봤습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사실상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면서 새누리당에서 촉발된 정계 개편은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입니다.
우선 새누리당을 떠나기로 한 비박계 외에 정진석 전 원내대표 등 일부 충청권 인사들이 반 총장 진영으로 가기 위해 추가 탈당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반 총장 역시 귀국을 앞두고 새누리당 친박계와 확실히 선을 그으면서 독자 세력화를 시도하려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창당 때부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양강 체제를 깨야한다고 강조해 온 국민의당도 반 총장의 합류를 내심 반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과 비박계 신당, 손학규 전 대표 등 비문재인계 인사들이 이른바 '제3지대' 구축이라는 명분 아래 손 잡을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비박계 탈당으로 21년만에 교섭단체 기준으로 4당 체제가 등장하면서 국내 정치 구조도 복잡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내년 대선을 앞두고 반 총장을 축으로 여야 각 세력간의 합종연횡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히 이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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