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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만 vs 90만…한·일, 같은 AI에 '극과 극' 피해규모

입력 2016-12-2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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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는 일본도 피해가진 않았습니다. 종류도 같고 시기도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대응 방법이 전혀 달랐습니다. 이런 차이는, 피해 규모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우리 가금농가는 초토화됐지만 일본 피해는, 우리의 20분의 1에 그치고 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1900만 대 90만.

한국과 일본에서 AI로 살처분된 닭과 오리의 숫자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난달 16일 해남과 음성에서, 일본은 그로 부터 5일 후인 21일 첫 AI 피해가 발생했는데 한 달 여가 지난 지금 피해규모는 극적으로 대비됩니다.

일본이 방역보다 예방에 중점을 둔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일본 농림수산성 관계자 : (평상시에는) 수의사 수에 3을 곱한 숫자만큼의 농장을 대상으로 매월 1번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발생 후 대응속도도 달랐습니다.

일본은 야생조류 분변에서 H5N6가 처음 발견된 직후 위기경보를 최고단계로 상향시키고 아베 총리를 필두로 위기관리센터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발생 신고 이틀 뒤에야 방역본부를 만들었고, 부처간 회의는 닷새 뒤, 위기경보 최고단계 발령은 사상 최악의 피해가 발생한 뒤 나왔습니다.

또 감염 검사를 농림축산검역본부 한 곳에서만 하다보니 검사 결과가 지연되는 경우도 있는데, 농림수산성과 동물위생연구소에서 동시에 분석하는 일본처럼 다각적 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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