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의 발언은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7억원의 뇌물을 정윤회씨에게 건냈다는 의혹에 해당되는 인사가 누구인지를 두고 벌써부터 논란이 적지 않습니다.
이어서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의 발언으로 가장 먼저 의혹의 눈길을 받게 된 인사는 황찬현 감사원장입니다.
황 감사원장은 정윤회 문건이 논란이 된 2014년 11월 이전부터 지금까지 재임중입니다.
이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은 뇌물을 주고 부총리급 인사가 돼 현직에 있는 유일한 인사는 황 감사원장뿐이라며,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국정조사위원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도 이 한 분에 대해 특검에 공식 조사를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감사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면 부인했습니다.
조 전 사장 역시 추후 청문회에서 문제의 인사가 황찬현 감사원장이 아니라고 밝히면서, 과연 부총리급 인사가 누구인지가 다시 초미의 관심사로 남게 됐습니다.
양승태 대법원장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을 사찰했다는 발언도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조 전 사장이 특위에 사찰 증거로 제출한 문건은 국정원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조 전 사장의 발언이 모두 사실이라면 청와대가 국정원을 동원해 사법부 핵심 인사를 사찰한 것이서 파장은 것잡을 수 없이 커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