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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주 문제 다툼에 '최루가스'…주민 9명 병원행

입력 2016-12-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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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13일)밤 9시쯤, 부산 강서구 녹산동의 마을 회관에서 한 남성이 최루가스를 뿌렸습니다. 이 가스로 인해 주민 9명이 병원으로 실려 갔는데요. 가스를 뿌린 배경에는 이주 문제와 관련한 주민 사이의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시 강서구 녹산동에 있는 생곡마을 회관입니다.

어젯밤 9시쯤 이곳에서 50대 남성이 최루 가스를 뿌렸습니다.

[엄주영/피해자 가족 : 전부 다 호흡곤란을 일으키고 화생방 할 때 그 매캐한 냄새를 마시면서…눈물 흘리고 콧물 흘리는데 왜 그러냐 했더니 가습니다. 가스…]

퍼진 최루가스로 호흡곤란과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주민 9명이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쓰레기장 옆을 떠나자는 젊은 층과 매년 보상금이 나오니 계속 살자는 노년층이 서로 갈등하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박희라/마을 주민 : 젊은 층은 '내자식을 위해서 이주를 가야 되겠다', 노인층은 '용돈벌이가 되니까 살아야겠다' 양측의 대립이 있는 상황이었어요.]

경찰은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50대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이 남성은 방범용으로 자신의 사무실에 보관중이던 최루가스를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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