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인터뷰] 이진곤 "친박, 윤리위 무리하게 충원 시도…사퇴"

입력 2016-12-13 22:16 수정 2016-12-13 23:44

"연락 안 된 1명 외엔 전원 사퇴하기로"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연락 안 된 1명 외엔 전원 사퇴하기로"

[앵커]

저희가 1부에 미처 알려드리지 못 했는데 새누리당 이진곤 윤리위원장이 조금 전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저희가 2부로 넘어오는 사이에 소식이 전해졌는데, 어제 저희가 일단 소식을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 새누리당 윤리위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징계 방침을 결정했는데요. 왜 사퇴를 했을까, 지금부터 본인을 직접 연결해서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이진곤 위원장님 나와 계시죠.

[이진곤/새누리당 윤리위원장 : 네,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새누리당의 윤리위가 하는 일을 저희가 대략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에 윤리위에 징계절차로 회부됐는데 위원장께서는 왜 갑자기 사퇴를 하셨습니까?

[이진곤/새누리당 윤리위원장 : 어제 저희가 징계윤리위원회를 열어서 대통령인 박근혜 당원에 대해서 징계요구가 들어온데 대해 논의를 했거든요. 논의를 해서 20일에 최종 결정을 한다고 의결하고 어제 상회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우리가 회의를 여는 똑같은 시간에 최고위원회에서 회의를 열어서 징계위원회가 정원이 15명이에요. 15명 이내로 구성할 수 있는데 지금 7명이에요. 그러니까 최고위원회에서 나머지 8명을 충원을 한 모양이에요.]

[앵커]

나머지 8명 충원한 사람들이 이른바 친박이라는 얘기죠?

[이진곤/새누리당 윤리위원장 : 친박밖에 없는 지도부에서 8명을 윤리위원회에, 안그래도 지금 현 윤리위원회가 마음에 안들어서 뽑았다면 그분들의 성향은 어쨌든 친박이거나 친박 지도부에 우호적인 인사들일 것이란 추측이 자연스러운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그렇다면 15명 중 8명이 친박이라면, 다른 7분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그 상태로만 놓고 보자면 과반수인데 대통령인 박근혜 당원에 대한 징계는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사퇴했다는 말씀이십니까?

[이진곤/새누리당 윤리위원장 : 그게 아니라 제가 어젯밤에 사무총장을 만났을 때, 사무총장이 앞으로 충원을 했으면 어떻겠냐고 해서 제가 충원은 20일 이후로 해라, 20일 이후에 하는 게 맞다, 만약에 20일 이전에 충원을 한다고 하면 저는 인사에 대한 어떠한 관여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없거든요. 전적으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회의 권한이니까 내가 어쩔 수 없지만, 그러나 20일 이전에 만약에 충원할 경우 그에 따른 파장을 감당할 각오가 돼 있으면 그렇게 하라, 나로써는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 그렇지만 20일 이후에 하는 것이 맞다고 얘기했거든요.]

[앵커]

그런데 저희가 어제 잠깐 보도해드릴 때,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최소한 탈당을 권고한다는 안이 나왔다고 하는데 그건 맞습니까?

[이진곤/새누리당 윤리위원장 : 어제 그런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탈당 권유 쪽으로 갈거란 분위기가 있었으니까 지도부에서도 그렇게 급히 충원을 한거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위원장님께서 사퇴하면 남아있는 다른 위원들은 어떻게 됩니까? 같이 사퇴합니까, 아니면 위원장님만 사퇴합니까?

[이진곤/새누리당 윤리위원장 : 우리가 7명이거든요. 그 중에 한 분이 밤에 강의가 있고 해서 연락이 안됩니다. 오늘 다섯분이 오셨고, 못 오신 분은 통화를 통해서 설명했더니 모든 분들이 다 사퇴에 동참하겠다, 그래서 연락이 안되는 한 분을 제외하고 나머지 6명은 같이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발표도 그렇게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점점 사태가 미궁으로 빠져버리는 상황이 돼버리는데… 그렇다면 앞으로 지도부는 어떻게 대처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마는, 일단 지금 이시간 현재 위원장을 포함한 현재 윤리위를 구성하고 있는 분들은 대부분 사퇴하는 걸로 저희들이 이해하겠습니다.

[이진곤/새누리당 윤리위원장 : 네.]

[앵커]

알겠습니다. 이진곤 위원장님, 급하게 연결했습니다마는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진곤/새누리당 윤리위원장 : 네, 고맙습니다.]

관련기사

친박 지도부, 김무성·유승민 출당 작업 본격 나서 새누리 윤리위, 대통령 징계방침 확정…중징계 유력 내분 치닫는 새누리…"대통령 징계" vs "정치적 패륜" 새누리당 비주류, 대통령 징계안 제출…탈당도 예고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