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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처분 곧 1,000만 마리 육박…AI, 무서운 속도로 확산
입력 2016-12-12 21:17
수정 2016-12-19 15:20
가금류 또 48시간 이동중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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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류 또 48시간 이동중지령
[앵커]
고병원성 AI가 발생한지 한 달 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무서운 기세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땅에 묻은 닭과 오리가 이미 1천만 마리에 육박하는데요, 전염 속도로 보면 역대 최악입니다. 방역 당국은 올해 들어 세 번째로 전국 가금 농가에 48시간 이동중지 명령까지 내렸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고병원성의 H5N6형 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된 농가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 127곳에 이릅니다.
오늘 천안 연암대 실습농장과 산란계 농장 등 2곳에서도 AI 양성 반응이 나와 닭 13만여 마리가 살처분 됐습니다.
발생 30여일만에 887만 마리가 살처분 됐고 앞으로도 154만 마리가 추가 조치될 예정입니다.
100일 동안 1400만 마리를 묻어 가장 피해가 심했던 2014년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입니다.
방역 당국은 오늘 밤 자정부터 48시간 동안 가금류와 관련 종사자, 장비의 이동을 금지하는 스탠드 스틸 명령을 내렸습니다.
지난달 19일과 25일에 이어 세번째 발령입니다.
방역 당국은 충북 음성과 진천, 경기 포천을 제외하곤 농장 간 전파가 확인되지 않는 것은 그나마 스탠드 스틸의 효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선 농가에서는 이번 AI가 주로 철새가 전파하고 있어 스탠드 스틸 이후에도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다며, 방역당국이 별 실효성 없는 조치에만 매달린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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