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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탄핵안 인용' 촉구…법원 방향 촛불집회 행진

입력 2016-12-10 21:31

박 대통령 '긴급체포영장 발부'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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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긴급체포영장 발부' 퍼포먼스

[앵커]

그럼, 이번에는 부산으로 가보겠습니다. 부산은 지난주, 주최 측 추산으로 20만 명이 참가할 정도로 집회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오늘(10일)은 어떤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죠.

구석찬 기자, 지금 집회 참가자들이 법원을 향해 가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저는 부산 연제구 거제대로에 나와 있습니다.

약 한시간 전 여기서 3km 떨어진 부산 서면에서 본행사를 마친 시민들이 곧 이곳을 지나며 많은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

박근혜 대통령 구속수사와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인용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 법원과 검찰청사 방향으로 행진하는 겁니다.

하지만 법원 앞이 옥외집회가 금지된 장소라 경찰은 100m 떨어진 부산지검 앞에서 해산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부산의 촛불집회는 오늘로 44일째를 맞았는데요. 서면에서 열린 본행사에 주최측 추산 10만명 정도가 모였고, 행진에도 대부분 참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많은 인파를 기록했던 지난 주말 주최측 추산 20만명보다는 다소 떨어진 수치입니다 .

[앵커]

풍자가 넘치는 퍼포먼스도 곳곳에서 눈길을 끌었다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집회가 계속될수록 시민들의 풍자와 재치가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시민들이 국정농단의 책임을 물으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긴급체포영장을 발부하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대통령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표현으로 적어 길거리에 전시하는 형식이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청문회에 나왔던 재벌 총수들에게도 뇌물제공 책임을 물어 구속수감 해야한다는 여론을 담은 퍼포먼스도 열렸습니다.

이 밖에 새누리당 해체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필리버스터도 잇따랐습니다.

[앵커]

대구나 울산, 경남 등 다른 지역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선 주최 측 추산 7천명의 시민들이 모여 공평 로터리에서 중앙로 로터리까지 2.4km 구간을 행진했는데요.

주최 측은 탄핵안이 가결됐지만 대통령이 물러날 때까지 집회를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세월호 희생자 가족의 자유발언 땐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을 흘리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울산과 경남 창원에서도 각각 7천명, 6천명이 모여 여전히 식지 않은 열기를 보였고, 강원도 춘천과 강릉 등에서도 크고 작은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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