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9일) 오후 3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회는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당과 야당, 청와대 기자를 차례로 연결해 이 시각 현장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새누리당 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취재 기자연결합니다.
송지혜 기자, 새누리당 의원 총회가 열렸는데요. 현재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기자]
의총 시작과 함께 친박계 핵심 최경환 의원이 의원들에게 유인물을 배포했습니다.
'혼란의 끝이 아니라 시작인 탄핵은 막아야 합니다'라 제목의 이 유인물에서 '법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의혹만으로 대통령을 벼랑 끝으로 내몰려 하고 있다'며 탄핵을 막아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정현 대표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이어가다가 당대표가 방향을 정해선 안 된다는 비박계 의원들을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에 맞서 비박계는 표결 직전까지 탄핵의 당위성을 주장하면서 친박계 의원들과 사생결단식 줄다리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의원총회에서도 표 단속하는 모습을 봤는데, 결국에는 표 예측인데요. 새누리당 내부에서 표 향배라고 할까요? 표 예측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기자]
비박계로 구성된 비상시국회의는 오늘 오전 8시에도 회의를 열고 가결을 확신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33여명이 모였는데요.
권성동 의원은 "이 자리에 모인 의원은 100% 찬성"이라며 가결정족수를 확보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비박계 일각에선 가결정족수인 200표를 크게 넘길 것으로 낙관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친박계 역시 부결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는 분위기지만, 무기명 투표인만큼 상황을 끝까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