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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100m 앞 함성 '포위 행진'…경찰, 겹겹이 차벽
입력 2016-12-0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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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일) 촛불집회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서 청와대 앞 100m 지점까지 처음으로 허용이 됐습니다. 이렇게 청와대를 에워싸는 포위행진이 진행되자 경찰은 청와대 인근 도로 중 일부를 차벽과 병력을 이용해서 막았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6차 촛불집회는 청와대와 100m 떨어진 지점까지 행진이 허용됐습니다.
주최 측 추산으로 100만명이 넘는 규모가 모인 건 지난달 12일 3차 집회부터인데, 매주 주최 측의 손을 들어준 법원이 오늘은 법이 허용하는 한 가장 가까운 곳에서까지 집회를 허용한 겁니다.
행진이 청와대 문턱까지 허용되다보니 경찰은 더 긴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버스 수 십 대를 동원해 청와대 인근 도로에 겹겹이 차벽을 세웠고, 골목까지 경찰 병력이 철저하게 통행을 막았습니다.
특히 청와대로 진입하는 삼청동 부근은 왕복 4차로에 불과한데 상하행 가운데 한쪽 차선을 경찰버스들이 가로막아 놓기도 했습니다.
[양홍석 변호사/참여연대 : 반대편 차로를 사용할 있느냐 없느냐는 경찰의 재량에 맡겨진 부분입니다. 공간을 좀 확보해주는 방향으로 병력을 운영해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고…]
이렇게 경찰버스가 도로의 반을 막으면서 시민의 집회와 행진권리를 인정해 청와대 앞까지 행진을 허용한 법의 결정에 배치되는 조치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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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윤 / 정치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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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NYU 신문방송학과 졸업 후 한국에 귀국해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매일경제 신문사에서 국제부 소속 영문뉴스팀장을 거쳐 코리아 중앙데일리에서 경제부 기자 생활을 했습니다. 2011년 6월에 jTBC에 입사하여 국제부 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5대양 6대주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차고 신속하게 보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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