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올 3분기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이 전 분기보다 0.6%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4분기 연속 0%대 성장인데요, 당분간 개선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올 3분기 우리 경제는 추경과 부동산 등 정부 정책에 의존했습니다.
추경 등 정부 소비는 2분기보다 1.4%, 건설 투자는 3.5%가 늘었습니다.
하지만 민간소비가 급감하면서, 전체 경제 성장률은 0%대를 넘지 못했습니다.
갤럭시 노트7 리콜 등으로 제조업 성장률이 7년 6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지는 등 네 분기 연속 0% 대 성장입니다.
문제는 앞으로입니다.
OECD는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 전망치를 3%에서 2.6%로 대폭 낮춰잡았고, 민간연구소들은 2% 초반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도 얼어붙은 올 4분기에는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정부의 경제 정책은 사실상 멈춰 있습니다.
대통령에 국무총리, 경제부총리까지 사실상 동력을 잃어, 이달 안에 정부가 내놓을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에도 힘이 실리긴 어려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