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정 역사교과서 현장 검토본이 공개를 앞두고 있는데요. JTBC가 베일 속에 있던 집필진 가운데 한 명을 인터뷰했습니다. 고대사 부분 집필에 참여한 서영수 단국대 명예교수인데요. 서 교수는 통일신라 대신 '남북국 시대'라는 표현이 쓰였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는 5.16 당시 사진은 빠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서영수 단국대 명예교수는 현대사에서 경제개발 부분이 좀 더 강조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영수 명예교수/단국대 : 세계사적으로 한국이 의미있는 게, 짧은 기간에 한강의 기적으로 경제 발전한 거 아니겠어요? 과거에는 그게 소홀한 부분도 있는데 그런 것들이 같이 잘 쓰여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5.16은 '군사정변'으로 표기되고 긍정적인 면이 강조됐습니다.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군복을 입고 찍은 사진은 빠졌습니다.
[서영수 명예교수/단국대 : 군사정변 일으켰을 때 사진 자체가 없었던 거 아닌가 싶어요.]
서 교수는 건국절 논란과 관련, 1919년 임시정부와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시점이 조화돼 쓰였다고만 말했습니다.
고대사에서 가장 큰 논란거리인 낙랑군 위치는 구체적으로 표시하지 않았고 통일신라시대 대신 남북국 시대로 표현했습니다.
[서영수 명예교수/단국대 : 환단고기 같은 내용을 교과서에 쓸 수는 없으니까 그런 얘기는 없어요. (또 학생들이) 처음부터 중국식 이름으로 (고)조선이라는 것만 알고 있는 것 같아서 아사달에 수도를 둔 고조선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집필진은 주로 명예교수 위주로 구성됐다고 밝혔습니다.
[서영수 명예교수/단국대 : (집필 거부가 이어지면서) 집필진 연령이 검인정 때보다 높아진 게 차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