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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성 수사 승부수…국민연금 '조력자 의혹' 줄소환

입력 2016-11-2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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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권의 긴박한 탄핵 시계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혐의 입증을 위한 검찰 수사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뇌물죄로 대통령을 정조준한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검찰은 특히 삼성그룹 수사에 승부를 걸고 있습니다. 삼성이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내고 최순실씨 모녀를 지원하는 대가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국민연금의 도움을 받았는지 확인하고 있는데요. 핵심 인물인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영본부장을 잇따라 불러 조사했습니다.

정해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장관이었습니다.

문 이사장은 당시 국민연금 전문위원에게 전화를 걸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찬성하도록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문 이사장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문형표 이사장/국민연금공단 :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들에게 전화하신 적 있지 않나?) 제가 아는 분한테 전문가로서 의견을 물어본 것일 뿐이고요.]

하지만 검찰은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삼성이 최순실씨를 지원하는 대가로 최씨를 통해 청와대에 요청을 했고, 청와대에서 보건복지부를 통해 산하 기관인 국민연금에 압력을 넣었다는 겁니다.

검찰은 국민연금이 합병 찬성 결정을 하기 직전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을 만난 홍완선 당시 국민연금 기금운영본부장도 어제 불러 오늘 새벽 4시까지 조사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이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집중적으로 추적하고 있습니다.

최순실과 삼성, 대통령의 연결고리 여부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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