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터는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 검찰 수사 속보 전해 드리겠습니다. 검찰이 내일 최씨 등을 기소할 예정인데요, 검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필준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검찰이 내일(20일) 최씨를 기소하면서 수사결과도 발표하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검찰은 내일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그리고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등 3명을 재판에 넘기로 했는데요.
안 전 수석 정 전 비서관은 아직 구속기간이 남아 있지만, 세 사람이 공범관계에 있는 만큼 내일 일괄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세 사람을 기소하면서 내일 오전 중간수사결과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검찰이 당초 박근혜 대통령을 조사하기 위한 마지노선을 어제까지로 보지 않았습니까? 최씨 등을 기소하기 전에 조사가 필요하다고 봤던 건데, 결국 무산이 됐습니다. 그런데도 내일 기소에는 문제가 없는 건가요?
[기자]
네, 검찰은 내일 대통령에 대한 조사 없이도 세 사람을 기소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고 보고 있는데요.
일단 내일 공소장에는 재단 모금과 관련한 직권남용 혐의, 문건유출과 관련한 공무상 비밀누설, 또 강요미수와 사기미수 등의 혐의가 적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안 전 수석의 다이어리, 정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 등에서 대응문건이나 육성 녹음 파일 등 다수의 물증과 진술을 확보했기 때문에, 내일 공소장에 박근혜 대통령의 혐의도 일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박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선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조사를 거부하면서 이번 주 조사가 무산된 건데, 검찰이 다시 직접 대통령 조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까?
[기자]
검찰은 당장 최씨 등에 대한 기소가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에 다음 주 대통령 조사 여부는 아직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도 당초 "다음 주 조사는 의미가 없다"고 밝혔는데요.
공소장에 대통령의 혐의가 명시되면 결국 향후 수사에 대비할 단서를 주게 된다는 우려도 제기가 됐습니다.
검찰도 이런 점을 고려해 전략적인 기소를 하고, 특검 수사 전까지 추가조사를 할 방침입니다.
[앵커]
이번 사건 중반부터 새롭게 등장한 핵심인물이죠, 최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어제 체포됐는데요, 현재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장씨는 어제 오후 4시쯤 서울 도곡동 친척 집 인근에서 체포됐는데요, 검찰은 오늘 새벽 1시까지 삼성이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투자한 16억원 가운데 10억원을 장씨가 개인적으로 사용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내일이면 장씨에 대한 체포시한이 만료되기 때문에 검찰도 내일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