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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시민단체·언론 탓" 대통령 책임 돌린 보고서

입력 2016-11-16 21:55 수정 2016-11-17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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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이 만든 것으로 보이는 이 보고서엔 세월호 참사 관련 내용 뿐 아니라 정치·사회·언론 등 다양한 분석과 전망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참사 이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시민단체 탓, 언론 탓으로 돌리며 대통령 흠집내기로 치부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 직후 '무능한 정부', '대통령 리더십 부재'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국정원의 것으로 보이는 보고서엔 외부 탓으로 책임을 돌리는 분석이 대부분입니다.

'비판 세력'의 국정 발목잡기가 부담이라면서 그 해 6·4 지방선거를 통해 뽑힌 진보교육감이나 세월호대책회의,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을 거론합니다.

언론에 대해서도 '매체별 논조차이가 심화될 것'이라며, 일부 보수지가 정부 비판에 나서는 데다, 방송사 노사 갈등, 종편의 독자행보 강화가 부담을 준다는 분석까지 덧붙였습니다.

심지어 국민을 무시하는 듯한 대목도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가 꺼내든 '국가 개조론'에 대해 "국민들의 성급하고 높은 기대감이 걸림돌"이라고 했습니다.

보고서는 "대통령님의 강력한 지도력으로 하반기 국정운영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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