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수퍼문'으로 해수면 상승…전국 곳곳 침수지역 속출

입력 2016-11-16 09:3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지면서 달의 크기가 가장 큰 슈퍼문을 볼 수 있었죠. 동시에 달이 지구의 바닷물을 끌어당기는 힘이 커져서 해수면 수위가 크게 높아졌고, 이 때문에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났습니다.

조민중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에 둥근 보름달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하루 늦은 '수퍼문'입니다.

지난 4월에 뜬 올해 가장 작은 보름달 미니문보다 약 14% 더 크고 30% 더 밝습니다

하지만 어제(15일) 전국 곳곳에서는 해수면 상승으로 침수 지역이 속출했습니다.

경남 통영의 수산시장엔 역류한 바닷물이 발목까지 차 올랐습니다. 물이 찬 식당은 손님 한 명 없이 텅텅 비었습니다.

모래주머니와 양수기까지 동원됐지만 바닷물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김광열/시장 상인 : 오전에 장사 하나도 못하잖아요. (물 퍼내고) 오후에 몇 시간하고요. 손해가 말할 수 없죠.]

급속한 해수면 상승은 지구와 가까워진 달의 인력이 강해졌기 때문인데 어제 평택이 만조 시간대 최고 수위 980cm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인천과 안산이 각각 949cm와 889cm로 뒤를 이었습니다.

해수면 수위는 내일까지 오늘과 비슷하거나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관광객들과 낚시객들에게 해안가 방문을 자제하고 주민들에겐 해안가 주차를 피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관련기사

5살배기 내동댕이 친 유치원 교사…이수역 화재 소동 가습기 살균제 첫 판결…피해자에 최대 1억까지 배상 코앞에 집 두고 '텐트 난민'…두 달째 미뤄진 입주, 왜? [오늘의 시선] 구름이 달을 평생 가릴 거라는 착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