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과 휴일에는 대통령 조사 전 마지막 단계라고 할 수 있는 대기업 총수들에 대한 검찰조사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여름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를 했다고 알려진 7명 가운데 롯데 신동빈 회장을 빼고 모두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해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던 대기업 7곳의 총수들이 줄줄이 소환됐습니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모금과 관련해 박 대통령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가 관건입니다.
특히 삼성그룹의 경우 대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204억 원을 두 재단에 냈습니다.
검찰은 삼성그룹이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가 실 소유주인 독일 비덱스포츠에 35억 원 가량을 송금한 경위도 확인 중입니다.
지난 주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이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7명의 대기업 총수 중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을 제외하고 모두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박 대통령 조사를 앞두고 대기업 총수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 지어야 해서 이번 주말 총수들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기업 총수들을 상대로 박 대통령이 어떤 말을 했는지, 재단 모금에 직접 나섰는지 밝힐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