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집회에선 기존과 달리 교복을 입은 학생들, 또 자녀 손을 잡고 나온 가족들까지 눈에 띄었습니다. 자발적 참가자들이 많았던 건데요. 특히 집회 참가자들은 다양한 패러디와 풍자 등으로 규탄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앳된 학생들이 일제히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합니다.
수능을 닷새 앞둔 고3부터 초등학생까지 피켓을 들고 거리를 메웠습니다.
어린 학생들이지만 패러디 만큼은 어른 못지 않습니다.
[민나경/고등학생 : 제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엄마가 이거를 참여했다는 것을 딸과 아들에게 말해주고, 바꾸고 싶어서 나오게 됐습니다.]
대학생들은 말을 타고 승마복을 입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를 패러디한 분장을 하고 특혜 의혹을 규탄했습니다.
성형 주사기와 오방색끈 등 최순실씨와 관련된 온갖 의혹들이 패러디 대상이 됐습니다.
[한선우/대학생 : 이런 물품 하나하나, 박근혜 대통령 퇴진하는데 경각심을 주고 싶어서 갖고 나왔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거리로 나선 젊은 부부들도 대통령 책임을 거론했습니다.
[이진용/경기도 용인시 :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을 질 때)까지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고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이야기해줄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