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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정 의장 면담…"총리 지명권 국회로 넘긴다"

입력 2016-11-0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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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병준 신임 총리가 내정됐지만 야당은 협의가 없었다면서 철회를 요구해왔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장을 만나서 사실상 총리 지명권을 국회에 넘긴다고 밝혔습니다. 야당 제안을 수용한 듯 보이지만 야당의 반응은 부정적입니다.

먼저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전 10시 30분 국회를 찾았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의 인사말이 끝나자 마자 총리 지명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총리에 좋은 분을 추천해 주신다면 그분을 총리로 임명해서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국회가 추천한 총리를 임명해달라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한 겁니다.

김병준 총리 내정자의 거취는 여야 합의로 새 후보가 추천되면 자연스럽게 정리됩니다.

회담은 비공개 대화를 포함해 13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정 의장이 대통령과 총리의 권한 분할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고, 박 대통령은 "총리가 내각을 통할할 '실질적 권한'을 보장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정 의장은 여야 3당 원내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가졌지만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대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한 반면 야권은 내각구성 권한을 전폭적으로 총리에게 위임하는 것인지 확인하는 것을 전제로 논의를 이어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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