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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통령 2선 후퇴 밝혀야"…새누리 분열 가속화

입력 2016-11-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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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내용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송지혜 기자, 정세균 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합의점을 못찾았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논의의 핵심은 권한 이양의 범위와 대통령의 2선 후퇴 부분이 분명치 않다는 대목이었습니다.

즉,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가 실제 국무위원의 임명과 해임에 대한 권한을 가질 수 있는지, 또 대통령이 실제 총리의 국정운영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것이 포함됐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게 야당 측 의견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정세균 의장 측에서 청와대에 추가로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야3당 대표는 잠시 뒤인 오전 10시 반 국회에서 만나 대응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청와대는 계속 영수회담을 추진한다는 입장인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어제(8일)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하면서 여당은 영수회담을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는데요.

야당은 몇 가지를 더 확인해야 한다면서 부정적인 반응이었습니다.

이 중에는 권한이양에 대한 분명한 확인, 또 여기에 국민의당이 요구하는 대통령의 탈당도 포함되는데요.

야당의 탈당 요구에 대해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그것은 새누리당 내의 일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만일 청와대가 실질적인 권한 이양 입장을 밝히고 야권이 총리를 추천하게 된다고 해도 쉽진 않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여야는 물론 야당내에서도 견해차가 커 후보자 추천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청와대 카드가 야권내 자중 지란을 노린 것 아니냐, 수세 정국을 벗어나기 위한 시간끌기용 아니냐, 이런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야권 일각에선 이런 상황을 거론하며 청와대 덫에 빠졌다는 경계성 발언도 나왔습니다.

[앵커]

새누리당 내부 상황이 심상치 않아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지난 7일 유일한 비박계 최고위원인 강석호 의원이 사퇴한데 이어 어제는 나경원 의원이 인재영입위원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또 어제 회의에서는 정진석 원내대표가 이정현 당 대표의 사퇴를 재차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대로 가면 새누리당이 분당할 수 있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친박계 중심의 당 지도부가 사퇴를 거부하면서 비박계 의원들은 망명 정부 같은 임시 지도부까지 만들 수 있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일각에서는 당을 해체한 뒤 재창당 절차를 거쳐야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조금 전인 오전 7시 반부터는 2개로 나뉘어 진행되던 비박계 모임도 하나로 합쳐져 열리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지도부 퇴진을 향한 집단행동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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