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전 자리에서 물러났고 오늘(2일) 검찰에 나오게 된 청와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 두 재단이 세워졌을 당시에는 경제수석이었습니다. 그간 내내 일관되게 기업들에 압력을 넣지 않았다, 최순실 씨는 모른다면서 자신에 대한 의혹들을 부인해왔었는데요.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최순실씨 국정 개입 의혹과 관련된 관계자들의 진술을 검토해서 소환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주말 안 전 수석의 자택과 청와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조세·재정 전문가인 안 전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분야 핵심 참모로, 경제수석을 거쳐 정책조정수석까지 지냈습니다.
하지만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설립 과정에서 대기업들이 800억원을 내놓도록 전국경제인연합에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또 검찰 수사를 앞둔 롯데 회장이 사면이나 가석방 대상이었던 SK그룹 등에 추가로 출연금을 종용한 의혹도 있습니다.
안 전 수석은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최순실씨를 모른다"고 말하는 등 의혹을 부인해왔습니다.
하지만 안 전 수석과 수차례 만나고 통화했다는 재단 관계자들이 증언이 나오면서 검찰 소환까지 이르게 됐습니다.
검찰은 기업측에 강제로 돈을 내게 했는지 최순실씨가 재단을 사유화하는 과정에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