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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맞추기 시도?…최순실 회사 전 대표에 '낯선 번호'
입력 2016-10-3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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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씨는 의혹이 잇따라 터져나올 때 독일에 머물렀습니다.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죠. 그리고 갑작스럽게 영국에서 입국했습니다. 그런데 사건을 폭로했던 한 인물에게 뜬금없이 영국에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최순실씨가 영국을 떠나기 하루 전이었습니다.
박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순실씨는 영국 현지 시각으로 29일 오전 11시 30분, 런던에서 이륙한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런데 최씨가 출발 하루 전인 29일 새벽, 자신의 회사인 더블루K 대표를 맡았던 조모씨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앞서 조씨는 JTBC를 비롯한 일부 언론에 최씨 지시를 받고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김종 전 문체부 차관 등과 만나 더블루K 사업을 논의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런데 조씨는 JTBC 취재진에게 영국 시각으로 새벽 4시 51분쯤 낯선 번호로 전화가 왔지만 받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번호는 001로 시작하고 영국을 뜻하는 44번과 영국 통신사를 나타내는 078로 나타났습니다.
취재진이 이 번호로 전화를 걸어봤으나 연결은 되지 않았습니다.
입국을 앞둔 최씨가 관련 인물들과 말 맞추기를 하려 했다는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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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현 / 사회2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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