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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중부, 또 규모 6.5 강진…8월 이후 세 번째

입력 2016-10-3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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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 중부에서 또다시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주보다 큰 규모였는데 20명이 중경상을 입은 가운데 우리교민과 여행객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손광균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 한쪽이 폭격을 맞은 듯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주변 마을은 지진 때문에 발생한 먼지 구름이 가라앉으면서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이탈리아 중부에 규모 6.5의 지진이 강타한 건 현지시간 30일 오전 7시 40분쯤입니다.

8월 말 규모 6.2, 지난주 5.4, 5.9 지진이 연속으로 발생한 데 이어 두 달 남짓한 기간 동안 세 번째 강진입니다.

[실바나 마리넬리/주민 : 할 말이 없습니다. 아들과 집으로 돌아오니 폭탄 맞은 것처럼 모두 부서졌습니다. 제 가게도 부서졌습니다.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최근 잇따른 지진으로 주민 대부분이 대피하거나 마을을 떠나면서 인명피해가 크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현재까지 20명 정도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지 언론과 정부 관계자들은 재산피해와 더불어 문화재 피해도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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