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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파일에 등장한 취임식 '오방낭'…커지는 의혹

입력 2016-10-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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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통령 취임식 당일, 박근혜 대통령은 오색비단을 모아서 만든 복주머니 오방낭을 개봉하는 행사를 했습니다. 당시 화제가 됐었는데요. 그런데 최순실 파일에도 이 오방낭이 등장합니다.

김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취임식을 끝낸 대통령이 카퍼레이드에 나섭니다.

한복으로 갈아입은 대통령이 도착한 곳은 광화문 광장입니다.

대통령이 향한 곳은 세종대왕 동상 앞에 설치된 커다란 복주머니 '오방낭'

오방낭을 개봉하고 안에 있는 메시지를 읽는 행사를 가진 겁니다.

그런데 최 씨는 취임식이 열리기 한 달 전인 1월 30일, 오방낭의 초안으로 보이는 사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오방낭 행사 당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귀주머니 사진도 받았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으로 촬영한 지 한 시간 뒤에 바로 최 씨가 열람했습니다.

최 씨가 취임식 당일 대통령의 각종 행사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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