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돌아온 황룡사 목탑·수월관음도…다시 만나는 문화재

입력 2016-10-26 09:3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신라의 상징이었던 황룡사 9층 석탑은 고려 시대 몽골이 침입했을 때 불탔습니다. 또 고려 때의 불화 수월관음도는 700년전에 해외로 유출됐습니다. 사라지고 또 잊혀졌던 문화재가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고 하는데요.

서효정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차분하게 아래로 향한 처마와 신라 왕경을 아득하게 내려다 볼 수 있었던 난간.

황룡사 9층 목탑은 통일을 앞둔 신라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고려 중기 몽골의 침입 때 불에 타 사라졌고, 지금은 모형으로만 남아있습니다.

펜화가 김영택 씨는 0.05mm 짜리 펜으로 새로운 관점의 목탑을 만들어냈습니다.

[김영택/펜화가 : 1mm 안에 선을 3개, 4개 쳐서 그 디테일을 표현했는데 과거 모습을 펜화로 재현해놨다는 데 의미가 있겠죠.]

세밀한 선으로 입체감을 불어넣은 목탑, 원래 자리했던 경주 황룡사 터 박물관으로 돌아온 것도 뜻깊습니다.

+++

고려시대 문화재 수월관음도는 관음보살과 선재동자의 만남을 담고 있습니다.

14세기 고려 불화의 백미라 불리지만, 해외로 대거 유출돼 국내엔 다섯 점만 남아 있습니다.

한 기업인은 일본에 있던 수월관음도를 사들여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습니다.

기억속에서 잊혀져가던 황룡사 목탑과 수월관음도.

이번 가을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유산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습니다.

관련기사

'독도는 우리땅' 고종황제 칙령…116년 전 기록 공개 문단 이어 미술계도 성추문…'문화 권력' 비판 목소리 "다음 세대를 위한 한복"…전통과 현대의 만남 '눈길' 서거 400주년…다양한 형태의 '셰익스피어 다시보기' 노벨문학상 수상 거부?…한림원, 밥 딜런과 연락 포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