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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부검영장 오늘 만료…경찰 방문에 시민들 대치

입력 2016-10-25 15:21 수정 2016-11-0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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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작년 민중총궐기에 참여했다가 경찰 물대포에 맞아 숨진 농민 고 백남기 씨에 대한 부검영장이 오늘(25일) 자정으로 만료됩니다. 서울대병원 앞은 영장 집행을 저지하려는 시민들이 가득하다는데요. 서울대병원을 연결하겠습니다.

전다빈 기자, 방금 전 경찰이 영장집행을 하기 위해 찾아왔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방금 전인 오후 3시쯤 서울 종로경찰서장과 형사과장 등 형사 100여명이 이곳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 영장집행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영장 집행을 막으려는 시민들이 인간 띠를 만들어 저항 중입니다.

경찰은 '유족과 협의를 한 뒤에 집행을 하겠다'는 방침을 고수 중인데요.

장례식장 주변에 경력 1천명이 대기하고 있고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차량 역시 대기 중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고 백남기 씨 유족 측의 반응은 뭐고, 앞으로의 일정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유족 측은 강력하게 반발 중입니다. 지난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유족과 협의를 했다는 명분을 쌓기 위한 꼼수에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장례식장에는 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시민 500여명 정도가 모여 있습니다.

유족을 비롯해 시민들은 오늘도 장례식장 1층과 3층 문을 지키며 촛불 모임 등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데 경찰이 영장을 집행하지 못하고 만료시한을 넘기면 영장 재신청을 하겠다는 건가요? 그런 가능성은 어떻습니까.

[기자]

영장을 재신청할 가능성이 높게 예측이 되고 있습니다.

강제 집행에 나설 경우에 여론이 악화될 여지가 높기 때문입니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부검영장이 시한 내에 집행되지 않으면 경찰 등 법 집행 기관에 책임을 물 것이라며 압박했습니다.

이에 경찰도 여러 사항을 고려해 영장 만료 마지막까지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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