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에게서 성추행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또 나왔습니다. 벌써 11명째입니다. 트럼프는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주장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95%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의 성추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11번째 피해자가 언론 앞에 섰습니다.
[제시카 드레이크/성인영화 감독 겸 배우 : 우리가 방에 들어서자 트럼프는 우리를 꽉 끌어안고 키스했습니다. 우리에게 아무런 허락도 받지 않고서요.]
잇따라 불거진 성추문에 "100% 조작된 이야기"라고 맞섰던 트럼프가 취임 100일 주요 정책 구상을 밝히는 자리에서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그런 일들은 절대 일어난 적 없습니다. 선거가 끝나면 이 거짓말쟁이들을 고소할 겁니다.]
클린턴 캠프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의 주요 정책은 성추행을 폭로한 피해 여성들에 대한 정치적, 법적 보복"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대선에서 클린턴이 승리할 가능성이 95%에 달한다고 내다봤습니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이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326명을, 트럼프는 212명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된 겁니다.
워싱턴포스트도 최근 클린턴이 이미 전체의 절반을 넘긴 30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클린턴의 승리를 점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