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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디로"?…대책 없는 응급·외상센터 지정 취소

입력 2016-10-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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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대학병원들이 징계를 받았는데 이제 문제는 이 지역에서 응급환자들이 그럼 어디로 가야하냐는 겁니다. 해당 병원들을 대체할 병원이 없다는 건데요. 징계는 했지만 대책은 없습니다.

성문규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지역 유일의 권역응급센터인 전북대병원은 규모와 시설 면에서 지역내 대체할 만한 병원이 없습니다.

그런데 덜컥 지정 취소가 되면서 우려가 커졌습니다.

[한수애/전북 전주시 : 여기(전북대병원) 말고는 갈 데가 없잖아요, 큰 병원은.]

전남대병원이 권역외상센터 자격을 잃은 전남에서도 대체 병원 지정이 쉽지 않습니다.

외상센터는 교통사고나 총상 등 치명적인 외상을 입은 환자를 돌보는 병원으로, 전국적으로 15곳이 지정돼 있지만 현재 운영되고 있는 곳은 9곳에 지나지 않습니다.

2012년 외상센터로 지정된 경북대병원은 헬기이착륙장 설치가 어렵다는 이유로 4년이 지나도록 문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경남 지역은 신청마감 시한을 연장까지 해봤지만 지원한 병원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전국적으로 30곳에 이르는 권역응급센터도 응급의료수가 청구가 가능하고 병원 위상도 올라가지만 자격을 갖춘 곳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응급의학에 대한 기피로 인한 전문의 확보의 어려움과 의료사고에 대한 부담감도 병원들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소극적인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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