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17일)부터 이 소식 저희가 중요하게 전해드리고 있는데, 어제만큼은 아닐 것으로 보이지만 오늘도 해안지역에서는 해수면 상승에 따른 침수에 대비를 하셔야겠습니다. 어제 남해안 지역 곳곳에는 바닷물이 넘쳐들어오면서 피해를 입었는데요.
배승주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전남 목포시의 해안 도로에 바닷물이 차올라 2개 차로가 통제됐습니다.
경남 창원시의 어시장에선 해수면이 배수구보다 높아지면서 바닷물이 역류해 상인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이정혜/경남 창원시 용원동 : 아예 (장사를) 못했죠. 장화를 안 신으면 못 들어오고 장화도 짧은 거는 물에 빠지니까 못 들어오고요.]
평소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지는 건 음력 7월 보름, 백중사리 때인데 어제는 그보다 9000km나 근접했습니다.
여기에 달과 지구, 태양이 거의 일직선으로 늘어서면서 바닷물을 당기는 힘이 세져 해수면이 높아진 겁니다.
이 때문에 경남 창원 서항의 해수면 높이가 매립지 표고보다 50cm나 높아져 배수구로 바닷물이 역류했습니다.
밀물과 썰물의 차이도 경기 평택이 10m를 넘는 등 평소보다 훨씬 커졌습니다.
한편, 올해 달이 지구에 가장 근접해 커보이는 슈퍼문은 다음달 14일 뜰 예정이지만 태양이 멀리 있어 해수면 상승은 어제보다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