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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지구·태양 위치 영향…남해안 '해수면 상승' 피해

입력 2016-10-1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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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피해를 본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남해안에선 바닷물이 넘치거나 역류해 피해를 본 곳이 속출했습니다. 지구와 달, 그리고 태양의 위치 때문에 해수면이 높아졌기 때문인데. 배승주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전남 목포시의 해안 도로에 바닷물이 차올라 2개 차로가 통제됐습니다.

경남 창원시의 어시장에선 해수면이 배수구보다 높아지면서 바닷물이 역류해 상인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습니다.

[이정혜/경남 창원시 용원동 : 아예 (장사를) 못했죠. 장화를 안 신으면 못 들어오고 장화도 짧은 거는 물에 빠지니까 못 들어오고요.]

평소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지는 건 음력 7월 보름, 백중사리 때인데 오늘은 그보다 9000km나 근접했습니다.

여기에 달과 지구, 태양이 거의 일직선으로 늘어서면서 바닷물을 당기는 힘이 세져 해수면이 높아진 겁니다.

이 때문에 경남 창원 서항의 해수면 높이가 매립지 표고보다 50cm나 높아져 배수구로 바닷물이 역류했습니다.

밀물과 썰물의 차이도 경기 평택이 10m를 넘는 등 평소보다 훨씬 커졌습니다.

한편, 올해 달이 지구에 가장 근접해 커보이는 슈퍼문은 다음달 14일 뜰 예정이지만 태양이 멀리 있어 해수면 상승은 오늘보다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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