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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증인 출석…"진경준, 검사라 빌려준 돈 포기"
입력 2016-10-1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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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 동창인 김정주 넥슨 회장으로부터 주식 자금 등 9억 5000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진경준 전 검사장에 대한 재판이 오늘(11일) 열렸습니다. 증인으로 나온 김 회장은 주식 구입 자금을 빌려줬는데 검사라서 돌려달라고 요구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준 기자입니다.
[기자]
진경준 전 검사장은 지난 7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정주 넥슨 회장으로부터 넥슨재팬 주식 구입 자금 4억 2천5백만 원 등 9억 5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였습니다.
김 회장은 오늘 증인으로 나와 "진 전 검사장이 검사였기 때문에 돈을 돌려달라고 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냥 줬다"고 검찰에서 한 진술을 뒤집은 겁니다.
진 전 검사장이 주식 구입 대금은 "먼저 돈을 주겠다고 한 것"으로, 제네시스 차량은 "그냥 쓰라고 준 걸로 해달라"며 유리한 진술을 부탁했다고도 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진 전 검사장이 김 회장에 대한 금융감독원 조사 과정을 알아보고 문제가 없다고 알려주는 등 개입한 정황이 있다며 김 회장이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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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장후원 / 영상취재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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