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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남해안 피해 속출…여객선 좌초, 생사 오간 구조

입력 2016-10-05 20:53 수정 2016-10-0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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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남해안 지역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대형 크루즈 여객선이 집채만한 파도에 좌초하면서 6명이 다쳤고, 여수 오동도 방파제 일부는 유실됐습니다. 그야말로 태풍의 위력을 실감한 하루였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파도에 밀린 1300t급 여객선이 방파제에 좌초해 위태롭게 버팁니다.

선원들은 대피해 보지만 집채만한 파도에 휩쓸려 구조하던 해경 대원과 함께 바다로 추락합니다.

이들 6명은 높은 파도 속에서 간신히 버틴 끝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김영철/여객선 승선원 : 방파제를 넘은 파도와 같이 넘어간 거지. 죽었구나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한참 있다가 나왔어요.]

여수 오동도 방파제 테트라포트는 강한 파도에 100여 m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0m 가까운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가로수 70여 그루가 쓰러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정전도 잇따라 여수에서만 1200세대가 넘게 피해를 입었지만 오후에 모두 복구됐습니다.

전남 10개 시군에서는 수확을 앞둔 1390여 ha의 논에서 벼가 쓰러졌고 8000ha에 달하는 비닐 하우스 13개동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양식 시설이 몰려 있는 전남 완도나 진도 등은 정확한 피해 현황을 확인 중이어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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