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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왕절개 분만한 산모 뱃속에서 3㎝ 철사 발견

입력 2016-10-0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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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모의 뱃속에서 거즈나 의료용 도구가 발견되는 일, 또 발생했습니다. 최근 충북 청주에서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한 산모의 뱃속에서 3cm 가량의 철사가 발견됐습니다.

정영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38살 김 모씨는 지난 7월 청주의 한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로 둘째 아들을 출산했습니다.

그런데 수술 이후 한 달 동안 원인모를 복통에 시달렸습니다.

지난 8월 통증이 심해져 응급실로 실려가 CT촬영을 했고, 길이 3cm의 철사가 발견돼 제거수술을 받았습니다.

제왕절개한 부위보다 4~5cm 위쪽에 있는 소장 밑 지방층인 장간막에 끼어있었습니다.

[김모 씨 : 12년도에 첫째를 낳고 올해 둘째를 낳았는데 그 사이에 수술을 한 번도 한 적은 없고요.]

수술을 맡은 의사는 장기의 손상 흔적이 없어 철사가 장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들어갔다는 소견을 밝혔습니다.

[의사/철사 제거 수술 집도 : 의료용으로 쓰는 정상적인 기구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해당 산부인과에선 철사를 사용하지 않았고, 유입 경로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수술 도중 들어갔다고 단정짓긴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해당 병원을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어서 책임은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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