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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고재호, 비자금 조성 정황…연임로비 의혹
입력 2016-10-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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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조선해양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지난 6월에 이어 최근 대우조선해양 본사를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고재호 전 사장의 비자금이 조성된 정황을 잡았기 때문인데, 조사결과에 따라 연임로비에 사용됐는지도 밝혀질 걸로 보입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월 대우조선해양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한 달여 만에 남상태 전 사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측근 업체에 수십억 원의 특혜를 준 혐의 등입니다.
남 전 사장이 연임 로비를 위해 박수환씨의 홍보대행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뒤이어 고재호 전 사장도 5조 원대 회계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경남 거제에 있는 대우조선해양 본사를 추가 압수수색했습니다.
고 전 사장 임기 만료를 앞둔 시점에 인사팀을 통한 비자금 조성 정황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남 전 사장뿐 아니라 고 전 사장의 연임 로비에 대한 수사도 진행중인 만큼 비자금이 연임로비 자금으로 쓰였는지도 규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이 청와대 핵심관계자에게 고 전 사장의 연임 청탁을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온 상태입니다.
고 전 사장 측은 비자금을 조성하거나 연임 로비를 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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