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제가 한창인 스페인 남부 유명 관광지의 한 카페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70명 넘게 다쳤습니다. 현재까지는 가스 폭발 가능성이 얘기되고 있는데요, 테러를 포함한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강신후 기자입니다.
[기자]
식당이 폭탄을 맞은 듯 집기들이 모두 밖으로 튕겨져 나왔습니다.
거리엔 유리 파편과 부서진 건물 잔해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스페인 남부의 도시 말라가의 한 카페에서 폭발 사고가 난 건 우리시간으로 어제(2일) 새벽.
의자와 탁자 등 가게 집기류까지 날려 버릴 정도로 폭발 위력은 강력했습니다.
당국은 이 사고로 지금까지 77명이 다쳤고 부상자 가운데 5명은 중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말라가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다 당시 축제가 진행 중이다보니 피해가 컸습니다.
현지 언론은 폭발 직전 카페 주방에 있던 요리사가 뛰쳐나와 폭발이 발생할 것을 긴급히 알렸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찰 당국은 이 같은 진술을 토대로 주방내 가스용기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을 즉시 폐쇄하고, 구조대와 함께 수습에 나섰습니다.
아직까지 테러 여부 등 정확한 폭발 원인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