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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 속 간신히 구한 아기…'하얀 헬멧' 뜨거운 눈물

입력 2016-10-0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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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삶과 죽음의 경계가 모호한 곳, 시리아 내전장. 오늘(1일) 공개된 한 영상에선 시리아 구조대원의 모습이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폐허 속에서 간신히 구해낸 갓난 아이가 살아나자 신에게 감사드리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온몸에 먼지와 피를 뒤집어쓴 채 구급차에 실리는 갓난아기.

하얀헬멧을 쓴 구급대원은 행여나 잘못될까 품에 안은 아이를 내려놓지 못합니다.

신의 이름을 부르며 간절한 기도를 이어가고,

[오 신이시여…알라여]

다행히 아기가 움직이자 기쁨의 눈물을 참지 못합니다.

폭격으로 폐허가 된 건물더미를 2시간 동안 파헤친 끝에 구한 생명입니다.

[아부 키파/시리아 민방위대 (하얀 헬멧) : 우리가 아이를 무사히 구했습니다. (건물더미 속에서 꺼내) 아기를 안았을 때는 내가 진짜 아이의 아빠가 된 듯했습니다.]

아기를 구한 구급대원은 '하얀 헬멧'으로 불리는 시리아민방위대입니다.

이들은 내전 동안 정부군과 반군을 가리지 않고 6만 명에 달하는 인원을 구했습니다.

구조작업 동안 숨진 대원만 135명에 달합니다.

'하얀 헬멧'은 지난달 대안노벨상으로 불리는 '바른 생활상'을 수상했고 오는 8일 발표되는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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